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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사이언스 아카이브

과일의 반란: 잭프루트로 대체육 시장을 바꾸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by BrillantJ 202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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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프루트로 연 지속가능한 식탁: 푸드테크 스타트업 '카라나 푸드(Karana Foods)'

지속 가능한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콩이나 밀 중심 대체육을 넘어, 열대 과일인 잭프루트(Jackfruit)를 활용해 맛과 건강, 그리고 지구 환경을 동시에 잡으려는 혁신적인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푸드테크 스타트업 '카라나 푸드(Karana Foods)'가 있습니다.

 

카라나는 잭프루트로 만든 고기 대안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지원하고, 농부와 소비자, 그리고 셰프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타이슨 푸드(Tyson Foods)가 후원하는 '빅 이데아 벤처스'로부터 170만 달러(약 2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카라나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의 성공적인 2년을 발판 삼아 샌프란시스코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작업용 장갑을 낀 농부가 양손 가득 수확한 커다란 잭프루트 열매 다발을 들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
양손 가득 수확한 잭프루트를 들고 있는 농부

1. 셰프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미식 경험과 교육

카라나는 새로운 대체 단백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최적의 장소로 '레스토랑'을 꼽습니다. 공동 설립자 블레어 크라이튼(Blair Crichton)은 "소비자들이 뛰어난 요리사의 손길을 통해 카라나를 처음 경험하게 하는 것이 초기 목표"라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모든 상호작용을 믿을 수 없는 요리 경험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교육적 가치로 연결됩니다. 카라나의 수석 지속가능성 어드바이저 마달린스카(Madalynska)는 사람들이 식당에서 뛰어난 맛의 식물성 옵션을 즐기는 동시에, 제품 뒤에 숨겨진 환경적·사회적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셰프들 역시 잭프루트 특유의 맛과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소비자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2. 버려지던 열매에서 찾은 생태계와 농가의 구원투수

카라나가 원료로 선택한 잭프루트는 그 자체로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지닌 다년생 작물입니다. 매년 새로 심을 필요 없이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하며, 나무 자체가 야생 동물과 꽃가루 매개자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대기 오염 물질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더욱이 가뭄, 해충, 질병, 고온에 강력한 저항력을 가져 기후변화 시대에 매우 적합한 식물입니다.

 

특히 카라나는 전체 수확량의 60%가 버려지던 스리랑카의 잭프루트 농가들과 협력하여 공급망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던 작물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줌으로써 생물다양성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농부들에게 안정적이고 일관된 수입원을 제공합니다. 카라나는 데이터 기반의 공급망 관리를 통합해 농가의 수확량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낮추며 농업 현장에 직접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3. 대체 단백질 시장의 차별화: '삼중 위협(Triple Threat)'

대체 단백질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카라나는 맛, 건강, 생물다양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고루 갖춘 '삼중 위협(Triple Threat)'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농부의 건강과 형평성, 지속가능성의 교차점에서 최상의 재료를 발굴하는 카라나의 노력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고기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내가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그리고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특별한 가치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기: "고기를 고르듯, 대체육을 고르는 풍요로운 미래"

마달린스카 어드바이저의 이야기처럼, 대체육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는 날은 머나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과거에는 채식주의자들이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찾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콩고기냐, 잭프루트 고기냐처럼 대체육의 재료와 취향을 직접 선택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콩으로 만든 대체육을 처음 접했을 때, 미리 말을 해주지 않았다면 실제 고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맛과 식감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일인 잭프루트로 고기의 풍미를 구현해낸다니, 그 맛과 미식적 가능성에 기대가 매우 큽니다.

 

이처럼 맛은 실제 고기와 똑같이 훌륭하면서도 재료의 다변화를 이뤄낸 대체품들이 많이 생산된다면,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인류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망을 제공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농가와 생태계, 소비자 모두를 웃게 만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의 친환경 혁신이 앞으로 더욱 크게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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