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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사이언스 아카이브

식품 시스템 전환, 기후 위기 극복의 시작

by BrillantJ 202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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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극복의 숨은 열쇠: 식품 시스템 전환을 위한 글로벌 툴킷의 등장

기후 변화에 맞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량 미래를 위한 세계 연합(Global Alliance for the Future of Food)'이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각국 정부가 '국가 결정 기부(NDCs,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식품 시스템 기반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적극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배출량 감소 툴킷(Toolkit)'을 정식으로 선보였습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기후 및 건강·웰빙 프로그램 책임자인 패티 퐁(Patty Fong)은 *"모든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식품 시스템 전환이라는 거대한 기회를 인식하고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툴킷은 국가 정책 입안자와 기후 분야 자문단,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요약 보고서를 비롯해 14개국의 구체적인 평가 자료, 평가 프레임워크, 그리고 실제 현장 사례 연구 등을 다채롭게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이를 통해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보건 향상, 환경 보전, 사회적 불평등 해소라는 추가적인 결실을 얻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패티 퐁 책임자는 *"기후 변화 대응에는 모든 국가에 똑같이 적용되는 단 하나의 정답(일률적 접근)이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번 툴킷에 포함된 프레임워크는 각국이 자국의 기후 계획 내에서 식품 시스템의 한계점과 개선 기회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이정표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의사 결정자들은 각국의 현지 상황과 고유한 요구 조건을 정책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NDCs는 각국의 감축 노력과 기후 적응 성과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기후 목표의 진전 상황을 추적하는 핵심 기준이 됩니다.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인 탄소 및 온실가스가 공장 굴뚝을 통해 공기 중으로 뿜어져 나오는 장면
기후 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시급한 산업 현장의 굴뚝

10.3기가톤의 감축 잠재력, 시스템 전체를 바꾸는 시각의 전환

우리가 음식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 얻을 수 있는 환경적 이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패티 퐁 책임자는 "현재의 산업화된 식품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지구 온난화 임계선인 1.5도를 지켜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자연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연구에 따르면, 식품의 생산 및 소비 체계를 개혁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최소 10.3기가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9년 기준 전 세계의 모든 수송 수단과 주거용 에너지 사용에서 발생한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도 더 큰 규모입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평가 프레임워크는 포괄적·참여적 거버넌스 보장, 농업 생태학 및 재생 농업 도입, 탄력적이고 상호 연결된 식품 시스템 구축 등 7가지 행동 제안과 지침 원칙을 바탕으로 자국의 NDC 성과를 평가합니다.

 

실제 14개국을 대상으로 진단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식량 생산 측면을 NDC에 반영하고 농업 생태학과 재생 농업을 진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콜롬비아와 케냐가 가장 야심 찬 농업 생태학적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허점도 존재합니다. 대다수 국가가 식단 변화 유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 수확 후 배출량 감소 등 소비자와 직결된 '수요 측면의 조치'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친환경 생활방식을 장려하는 목표는 세웠으나 지속 가능한 식단에 대한 언급은 빠져 있었으며, 식량 수송(푸드 마일리지)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 국가는 바누아투, 프랑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단 3곳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패티 퐁 책임자는 *"많은 국가가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보다는 단기적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미봉책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섹터 간의 장벽을 허무는 대화와 시스템적 사고를 촉구합니다. 특히 원주민, 여성, 소규모 농민 등 그동안 정책 결정에서 소외되었던 이들의 통찰을 가치 있게 반영해야만 근시안적인 해결책을 피하고 탄력적인 기후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COP27을 향한 촉구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이번 툴킷을 적극 활용하여 각국 정책 입안자들이 식품 시스템 전환 과제를 NDCs에 조속히 통합하도록 돕고, 기후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취약 계층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과거 글래스고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자들에게 다가오는 COP27 회의를 앞두고 식품 시스템 전환 내용이 전면 보완된 수정 NDC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독려해 왔습니다.

패티 퐁 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당부하며 글을 맺습니다.

 

"식품 시스템 변혁은 즉각적인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과 지속 가능한 생계라는 확실한 공동의 이익을 제공합니다.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의 창이 닫혀가는 지금, 머뭇거리며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생각타임 : "기후 위기의 해답, 매일 우리의 식탁 위에서 시작됩니다"

기후 변화 대응이라고 하면 흔히 석탄 화력발전소를 줄이거나 전기차를 타는 것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수송과 주거 에너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탄소(연간 10.3기가톤)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사실은 매우 신선하면서도 놀라웠습니다.

 

특히 14개국 평가 결과에서 나타났듯, 많은 정부가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식에만 집중할 뿐 정작 우리가 무엇을 '소비'하고 얼마나 많은 음식물을 버리는지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부족하다는 패티 퐁 책임자의 지적에 깊이 공감합니다. 아무리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하더라도, 유통 과정에서 과도한 탄소가 발생하고 식탁 위에서 버려진다면 기후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정책 수립 과정에서 여성과 원주민, 소규모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는 당부 역시 가슴에 와닿습니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의 지혜가 더해질 때 비로소 탁상공론이 아닌 '탄력적인 기후 전략'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제도적 툴킷 도입과 더불어, 우리 개개인 역시 지속 가능한 식단을 선택하고 잔반을 줄이는 작지만 강력한 실천으로 지구를 살리는 식량 시스템 전환에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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