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 실천법 (설거지통, 절수기, 샤워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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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양치할 때 물을 틀어놓으면 얼마나 낭비되는지 계산해본 적 있으신가요? 물컵 하나로 바꿨더니 무려 70%를 아낄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저는 그동안 제가 매일 얼마나 많은 물을 그냥 흘려보냈는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사실 물 절약은 거창한 장치 없이도, 부엌과 욕실에서의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설거지통 하나로 달라지는 부엌의 물 사용량

 



제가 직접 써봤는데, 설거지할 때 물을 계속 틀어놓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처음에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흐르는 물에 바로 헹구는 게 더 깔끔하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나서 수도요금 고지서를 보니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설거지통을 활용하면 절수율(節水率)이 약 60%에 달합니다. 절수율이란 기존에 사용하던 물의 양 대비 얼마나 줄였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60%라는 숫자가 처음엔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흐르는 수도를 틀어놓고 설거지하면 분당 약 6~12리터의 물이 그냥 빠져나간다는 점을 떠올리면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기름기가 많은 그릇은 물을 묻히기 전에 먼저 휴지로 닦아내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귀찮아 보이지만 오히려 세척 시간이 줄고, 세제도 적게 들고,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는 유분(油分) 오염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유분이란 기름 성분이 물에 섞여 하수로 배출되는 것을 말하며,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작은 순서 하나가 환경과 물 사용량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아줍니다.

수도꼭지에 물 조리개를 부착하면 20%, 절수기를 설치하면 추가로 20% 절수가 가능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적용하면 부엌에서만 상당한 양의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절수기 설치, 변기 하나가 집 전체 물 사용의 4분의 1

화장실 변기 얘기를 하면 대부분 "설마 그렇게까지 많이 쓰나?" 하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약 25%가 변기 물을 내리는 데 소비됩니다([출처: 영평21](https://www.yp21.go.kr/water/contents.do?key=391)). 저도 처음엔 이 수치가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냥 버튼 한 번 누르는 건데 그게 그렇게 많다고?

변기 수조에 절수기를 설치하거나, 물을 채운 페트병을 넣어두는 방식으로도 약 20%의 절수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수조(水槽)란 변기 위쪽에 물을 저장해두었다가 한 번에 방류하는 탱크 부분을 말합니다. 이 수조의 용량을 물리적으로 줄여주면 매번 물을 내릴 때마다 사용량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한 번의 세팅으로 매일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가장 실용적인 절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절수형 변기로 교체할 경우 절수율이 50%까지 올라갑니다. 물론 교체 비용이 따르지만, 장기적으로 수도요금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검토할 만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변기 수조의 누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새는 누수(漏水)는 한 달이면 수십 리터의 물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절수와 관련된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수조에 물 채운 페트병 넣기: 비용 없이 즉시 20% 절수 가능
- 절수기기 설치: 약 20% 추가 절감
- 절수형 변기 교체: 최대 50% 절수, 장기 효과 극대화
- 수조 누수 정기 점검: 소리 없이 새는 물 차단

## 샤워 습관, 15분이 180리터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샤워할 때 물을 얼마나 쓰는지 의식하면서 씻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직접 시간을 재봤는데, 생각보다 15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5분 샤워 시 약 180리터 전후의 물이 사용된다는 점을 알고 나서는 좀 달라졌습니다.

샤워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 50% 절수가 가능합니다. 비누칠을 하거나 샴푸를 할 때 수도꼭지를 잠그는 습관만 들여도 실질적인 절감 효과가 큽니다. 저도 처음엔 매번 잠갔다 열었다 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일주일만 의식적으로 실천하니 이제는 자동으로 몸이 반응합니다.

절수형 샤워헤드로 교체하면 유량(流量)을 줄이면서도 수압은 유지할 수 있어 40%의 절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량이란 단위 시간당 흘러나오는 물의 양을 말하며, 절수형 샤워헤드는 공기를 섞어 넣는 방식으로 사용감을 유지하면서 실제 물 소비량을 줄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어서, 설치 후 딱히 세기가 약해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아끼는 습관이 있습니다. 샤워기를 처음 틀었을 때 물이 따뜻해지기까지 잠깐 흘러나오는 찬물을 대야에 받아두는 것입니다. 이 물은 베란다 식물에게 주거나 화장실 바닥 청소에 쓰는데, 버려지는 물이 없다는 만족감이 꽤 큽니다.

## 세탁기와 양치, 숫자로 보면 확실히 달라집니다

빨래를 매일 조금씩 나눠서 돌리시나요, 아니면 모아서 한 번에 하시나요? 4인 가족 기준 하루 평균 세탁물량은 약 3kg인데, 이걸 매번 3kg씩 나눠 두 번 세탁하면 수도와 전기 모두 두 배로 소비됩니다([출처: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https://water.nier.go.kr)). 빨랫감을 모아 한 번에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절감이 가능합니다.

세탁 시 수위 설정도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습관적으로 고수위(高水位) 설정을 사용하는데, 고수위란 세탁기 드럼이나 통에 물을 최대한 가득 채우는 모드를 말합니다. 세탁물 양에 맞게 수위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물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10kg급 세탁기 대신 6kg급을 사용하면 20% 이상의 물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양치 습관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양치컵을 사용하면 70% 절수가 가능합니다. 이 수치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물을 계속 틀어놓고 2~3분 양치하는 것과 컵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것의 차이가 이토록 크다는 게 처음엔 실감이 안 났지만, 직접 해보니 컵 하나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헹굴 수 있었습니다.

물 절약은 결국 한 번의 결심보다 매일의 반복이 쌓여야 합니다. 설거지통, 절수기, 샤워 시간 단축, 빨래 모아 돌리기처럼 각각의 실천이 작아 보여도, 이 습관들이 한꺼번에 맞물리면 한 가정에서 하루에 절감되는 물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번거롭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루틴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 당장 부엌에 설거지통 하나, 욕실에 양치컵 하나부터 놓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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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www.yp21.go.kr/water/contents.do?key=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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